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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마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할게...
마지막까지 사랑으로... 반려동물 추모공원

오롯이 내것인 이쁜 다롱이~~

등록일
2021.09.03
작성자
다롱이 엄마
조회수
211
가을비가 내리는 저녁시간~
울 예쁜 다롱이도 어느별에선가 나와 이 저녁을
함께 맞이하고 있겠지요?
예쁜 다롱이가 떠난지도 어느덧 이틀이 흘렀네요.
보고픔에 심장이 찢어질것 같은 고통과  하염없는
눈물만이 아린 가슴을 더욱 후벼파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훅 나타날것만 같고.
킁킁거리며 맛난 간식 찾으며 내게 걸어올것만 
같은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다롱이는 제 눈에 
보이지가 않아요.
8월의 마지막날 밤.
숨쉬기가 너무나 힘들고  산소호흡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그저 가슴에 품고 눈물만 흘릴수밖에 없는
나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제 가슴에 안겨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었습니다.

우리 다롱이는 2010년 6월17일에 
5남매의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우리 다롱이는 건강하게 태어나진 못했지만
너무나 멋진 사나이였으며 함께 걸을 땐 
저희보다 절대 앞서 나가지 않는 충견이였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으로 척추가 휘어서 태어났으며
그래서 혈변을 자주보곤 했습니다.
병원에서 오래 살지 못할테니 맛난것 많이 먹이라고~~
신랑이 집에서 맛난것 많이 먹고 
사랑도 많이 받으며  짧은 삶이지만 행복하게 살다 
보내려고 회사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저희집에는 다롱이의 여동생인 아롱이도 있습니다.
다롱이는 항상 병원과 약으로 생명의 끈을 잡고
살았습니다.
주말이면  시골의  넓은 마당을 두남매가 
활기차게 누비곤 했답니다.

그렇게 다롱이의 건강에 대한 근심을 잊고 지내다
2019년 4월경.
하지만 다롱이에게 또 한번 아픔이 왔어요.
그럭저럭 약으로 혈변을 치료하며 건강을 챙기며 
지냈는데  갑자기 급성 망막 위측중이라는 증상으로 
시력을 잃게 되었지요.
왜그리 우리 다롱이에게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세상이 원망 스러웠습니다.
앞을 볼수없어 제가 눈이 되어주며 또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2021년 1월29일 저녁 8시쯤.
신랑 퇴근시간이면  다롱이와 아롱이는 현관에서
아주 격하게 신랑을 맞이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다롱이가 쓰러지며 심장까지 멎는
무서운 일이 벌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절부절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제가 대학에서 응급의학을 배운 기억이 나더군요.
사람에게 하듯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로 
우리 다롱이를 겨우 숨쉬게 했어요.
다음날 아침.
신랑 출근전에 다롱이가 두번째 실신으로 심장이 
또 멎었어요.
두번째는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로도 다롱이는 
깨어나지 않았답니다.
신랑이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고 해서 
했더니 다롱이의 침이 제 입속으로 들어 오더니 
아이가 숨을 쉬며 깨어 났어요.
전 다롱이의 침이 그리 달달한지 그때 처음 알았어요.
선생님께 여쭤보니 강아지는 코로 인공호흡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그땐 살렸다는 마음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아침일찍 병원으로 달려 갔더니 선생님께서 
면역체 이상으로 적혈구가 빠져나가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랄까?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또 이런 시련을 
왜 우리 다롱이에게만 생기는지~~

연속적인 수혈을 받아도 혈액이 빠져버리는 
현상이 생겨 가슴 졸이면 기다리고 있던 중 
다행이도 혈액이 빠져 나가는것이 멈췄어요.
다롱이가 실신하는 원인을 찾으려면 ct촬영을 해야
하신다는 선생님 말씀에 당장 하자고 했더니 
ct는 마취를 한 상태에서 촬영해야 한다며
아이가 마취중에 사망할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무슨 날벼락인지.
제가 선생님께 여쭤보았어요.
선생님 입장이시면 다롱이를 어찌 하시겠냐고?
선생님께서는 원인을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무조건 사망할거라는 섣부른 생각은 
하지 말라고.
선생님 말씀에 용기내어 검사하고 결과가 
나오는 시간에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저를 보자말자 ' 다롱이 깨어났어요' 이러시는데 ~
그만 제가 대성통곡을 했답니다.
다행히 빈혈치료도 잘 되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혈액검사와 매일 면역제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지냈어요.
하지만 애기때 부터 폐렴과 기관지 협착증 
그리고 췌장염을 앓아왔던 다롱이.
지금까지 잘 버티며 살아왔는데 
지난  8월28일 토요일 오후부터 호흡이 거칠어 지더니
더이상 걸어 다닐수 없었어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면서도 소변을 보려 베란다로 
향하다가 호흡때문에 몇번이나 제자리에 주저앉곤 
했어요.
이틀동안 대소변도 보지않더니 
8월31일 밤 11시 20분경.
저의 품에 아기처럼 안겨 눈을 감았습니다.
생을 마감하면서도 어찌나 예쁘고 
깨끗한 모습으로 떠나는지.
전 그 모습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 고생했다고 이제 편히 지내라고~~

9월1일 세차게 비가 내리는 아침 .
신랑과 함께 예쁜 다롱이를 안고 
스윗드림펫이라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시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저희는 다롱이가 실신하면서 
반려동물 장례식장이라는 문구가 저희 눈에도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때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위에 스위드림펫이라는 
네온등을 보게 되었어요.
어느날 신랑과 단둘이 시골 다녀오던 날 .
우연히 서로 힘든 대화를 하게 되었어요.
만약에 우리 다롱이와 이별하게 되는날 이곳에서 
보내도록 하자고.

어제 아침 장례식장에 도착하면서 부터 
마무리 될때까지 너무나 고이 우리 다롱이를 
보살펴주신 두분께 고마움의 글을 남겨봅니다.
다롱이가 떠난 슬픔에 울기만 하면서 바라보던 중
두분의 너무나 따뜻한 손길에 슬픔보다는
우리 다롱이도 이리 행복하고 예쁘게 무지개다리를 
건널수 있다는 생각에 신랑과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다롱이를 보낼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제가 더 이상 뭐라고 써야 두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우리 다롱이 
마지막 모습을 남겨놓으려 촬영한 영상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정성스럽고 소중하게 우리 다롱이를 보내주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영상으로 대신 하려고 
합니다.

스윗드림펫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덕분에 저희 가족들은 다롱이를 떠나 보낸 슬픔을 
조금이라도 빨리 이겨낼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밤도 울 다롱이가 거닐고 뒹굴었던 거실 바닥을
우두커니 바라보면서~~
2010년 6월 17일에 태어나 
2021년 8월31일 밤11시 20분에 
사랑하는 가족곁을 떠난~~

오롯이 내것인 예쁜 다롱이~~
예쁜 기억만 남기고 내곁을 떠났네!
영원히 사랑해♡♡안녕~~
 
2021년 9월 2일  밤늦은 시간에~~





  • 관리자 2021-09-28 오후 1:47:17

    단어 하나하나마다 다롱이에 대한 사랑이 듬뿍담긴 글
    오롯이 다롱이는 예쁜 추억을 남기고 갔네요
    보내주신 동영상 저희회사에 직원들과 공유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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